소개
2017년 디즈니와 픽사가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리 운크리치가 감독하고 아드리안 몰리나가 공동 감독한 이 영화는 대대로 내려온 가족의 음악 금지 규칙에도 불구하고 음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어린 소년 미구엘의 도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멕시코 휴일인 죽은 자의 날(Día de los Muertos) 동안 죽은 자의 땅으로의 놀라운 여행을 관객들에게 안내합니다. 디자이너들에게 영화<코코>는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 문화적으로 풍부한 스토리텔링, 디테일에 대한 관심이 혼합된 영화입니다. 이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생생한 색감 사용과, 멕시코의 문화 및 영적 세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영화의 흥행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색상
<코코>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시청자를 시선을 사로잡는 생생한 색상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번화한 거리 산타 세실리아에서 숨 막힐 듯한 죽음의 땅까지 색상을 살펴보면 아주 화려하고 웅장합니다. 픽사의 디자이너들은 죽은 자의 날과 관련된 전통적인 색상인 금잔화 오렌지, 진한 빨강, 하늘색에서 영감을 얻어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생생한 금잔화 꽃잎은 영화에서 중요한 상징적 역할을 하며, 영혼을 살아 있는 세계와 죽은 세계 사이로 인도합니다. 이렇듯 영화에서 색상은 시각적 매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시각적 요소를 문화적 상징과 연결하여 이야기를 심화시킵니다.
빛과 그림자의 사용은 영화의 몰입감을 더욱 높입니다. 죽은 자의 땅은 따뜻하고 황금빛으로 빛나며, 이는 미구엘의 일상 생활의 차갑고 차분한 톤과 대조됩니다. 이 대조는 죽은 자의 땅의 경이로움과 마법을 강조하여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주제를 강조합니다.
멕시코의 문화
<코코> 제작진의 멕시코 문화에 대한 진심은 영화에서 잘 들어납니다. 픽사의 디자이너와 영화 제작자는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올만큼 영화제작에 있어 그 문화를 잘 담기 위해 진심을 다 했고 그 노력이 영화에도 잘 드러나 있습니다. 제작진들은 멕시코의 전통적인 죽은자의 날과 관련된 관습, 건축 등 전통을 이해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합니다. 복잡한 문양의 종이 장식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는 제단에 이르기까지 멕시코의 전통 문화가 영화에서 잘 드러납니다. 멕시코의 전통, 음악, 가족의 구성을 묘사하는데 있어 디테일한 디자인이 가득합니다. 이런 특징은 멕시코계의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그들의 문화에 대한 존중이 잘 보여집니다.
또한 죽은 자의 땅에 나오는 해골 캐릭터들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죽은 자의 날' 축제에서 보여지는 해골의 전통적인 표현이 잘 나타나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문화적 특수성과 보편적인 매력 사이에서의 균형이 영화 <코코>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멕시코의 문화를 존중하고 그들의 문화를 정확하게 묘사함으로써 이 영화는 전 세계의 관객들이 '죽은 자의 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죽은 자들의 세계 창조
영화 <코코>에서는 죽은 자의 땅을 뛰어나게 묘사했습니다. 이 사후 세계의 디자인은 전통적인 멕시코 건축 요소와 상상력이 풍부하고 환상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아주 훌륭합니다. 우뚝 솟은 다채로운 건물이 하늘로 솟아 있으며, 복잡한 다리와 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밝은 색상의 신화 속 생물인 알레브리헤스를 사후세계 가이드로 표현 하는 등 멕시코 예술과 문화를 존중하는 다양한 요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망자의 땅은 교통 시스템, 공공 장소 등이 갖춰져있는 분주하고 활기찬 대도시로 묘사됩니다. 이 생동감 넘치는 표현은 사후세계에 대한 전형적인 묘사의 틀을 깨고 기쁨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디자인은 가족, 추억, 죽음 이후의 삶을 기념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며 몰입감 넘치는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마치며
영화 <코코>에서는 멕시코의 문화와 예술을 존중하고 가족, 사랑, 추억의 소중함 이라는 주제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생생한 애니메이션, 기억에 남는 음악, 가족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코코>는 삶과 사후세계를 기념할 가치가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또한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코코>는 어린이 또는 애니메이션 팬을 위한 영화가 아닙니다. 모든 연령대의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로, 사랑과 기억의 지속적인 힘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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